“박원순 서울특별시葬 아닌 가족장으로” 국민청원 20만 넘어(종합)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아닌 가족장으로” 국민청원 20만 넘어(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10 20:47
수정 2020-07-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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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2만명 넘게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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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0 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0 뉴스1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 주장
여성계에서도 “조문소 설치 반대” 지적 나와
박 시장 장례 첫날, 온라인 ‘양분된 분위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22만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달 9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박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계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시의 5일 간의 대대적인 서울특별시 장, 장례위원 모집, 업적을 기리는 장, 시민조문소 설치를 만류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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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박 시장의 장례 첫날인 이날 온라인에서는 양분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점을 들어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등 당혹감과 실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비난하는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와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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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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