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활개 치는 대전에서 민주당 독점 시의회는 진흙탕 자리싸움

코로나19 활개 치는 대전에서 민주당 독점 시의회는 진흙탕 자리싸움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7-06 17:48
수정 2020-07-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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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21명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활개 치는 코로나19에도 진흙탕 자리싸움으로 날 새고 있다.

6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2차 투표까지 권중순(중구3) 의원이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오전, 오후 2차례 투표에서 모두 찬성 11 대 기권 등 반대 11로 나왔다. 최소 12표는 돼야 선출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당초 전반기 의장은 김종천(서구5) 의원이 하고 후반기는 권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다. 또 전반기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도 후반기에는 다른 의원들에게 모두 자리를 넘기기로 약속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의원 21명은 지난달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하지만 정작 본회의에서 상당수 의원이 무효표를 던져 과반수 득표를 저지했다. 권 의원은 즉각 시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의장 교체 찬성자 등 민주당 시의원 7∼8명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합의를 왜 안 지키느냐”고 ‘정당 민주주의 이행’을 촉구하며 나흘째 농성을 하고 있다.

경실련, YMCA,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자리싸움으로 얼룩진 대전시의회’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원 구성조차 하지못하고 자리싸움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을 키운 것을 곧바로 사과하고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라”고 시의회에 촉구했다.

최영석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당 차원에서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불신과 불협의 정치로 당 이미지를 실추하고 시민에게 큰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우려하고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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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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