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헌팅포차도 영업하는데…왜 코인노래방은 막는 건가”

“룸살롱·헌팅포차도 영업하는데…왜 코인노래방은 막는 건가”

이근아 기자
입력 2020-06-29 16:13
수정 2020-06-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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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서소문2청사 앞에서 서울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서울지역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해체 촉구 집회’를 열고 집합금지 명령 즉각 해체, 서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0.6.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9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서소문2청사 앞에서 서울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서울지역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해체 촉구 집회’를 열고 집합금지 명령 즉각 해체, 서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0.6.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일반노래방도 허용하면서 …졸속행정”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서울시가 코인노래방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코인노래방 점주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점주들은 “룸살롱이나 일반 노래방 영업은 허용하면서 코인노래방만 영업을 못하게 해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서울지역 코인노래방 점주들로 구성된 서울 코인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촉구했다. 점주들은 “강제 영업정지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라”, “탁상행정 졸속행정 서울시를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를 규탄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관내 전체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당시 서울시는 코인노래방이 환기가 어렵고, 무인 운영시설이 많아 방역 관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코인노래방. 서울신문 DB
코인노래방.
서울신문 DB
서울시 업주들 “경기·인천은 확약서 쓰면 영업허용”그러나 업주들은 코인노래방에 대한 과도한 집합금지명령으로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구로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씨는 “임대료와 전기료, 저작권료 등 고정비용만 평균 800~1000만원 정도 든다. 서울시가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 없이 집합금지명령만 내렸다”고 호소했다.

특히 일반 노래방이나 룸살롱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데다가 서울시 외에 경기·인천 지역 등의 코인노래방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시내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집합제한명령으로 완화했다.

송파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룸살롱이야말로 코인노래방보다 밀접 접촉이 잦고,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환경”이라면서 “서울시는 코인노래방 감염위험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전국 코인노래방 전체 감염추정 건수도 16명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조만간 서울시와 보상대책을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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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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