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누적 확진자 215명, 부천 돌잔치에서도 9명 확진

이태원 클럽 누적 확진자 215명, 부천 돌잔치에서도 9명 확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5-22 14:48
수정 2020-05-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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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덮친 이태원 클럽 쇼크
공연계 덮친 이태원 클럽 쇼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입구에 확산 방지를 위해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업소에 방문한 적이 있는 환자 또는 동거 가족은 직원에게 알려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장환 기자 5zzzang@seoul.co.kr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가 22일 낮 12시 기준으로 215명을 기록했다. 이중 클럽 직접 방문자가 95명, 이들과 직·간접 접촉해 N차 감염된 이들이 120명으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불씨가 지역사회로 계속 옮겨붙는 양상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전수검사에서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양천구에서는 은혜감리교회 전도사가 확진됐고, 교회가 주관한 원어성경연구회(5월 8일, 5월 15일)에 참석한 경기도 남양주시 목사와 교인 등 2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 부천시 뷔페 ‘라온파티’에서도 확진자가 9명 나왔다. 모두 이 곳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이들이다. 1세 여아와 부모 등 일가족 3명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가 지난 10일 일했던 라온파티에서 돌잔치를 했다. 돌잔치 당시 이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촬영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6일 아들(미추홀구 21번 확진자)과 함께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다녀간 곳이다. ‘학원강사→수강생→택시기사→돌잔치 참석자‘로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9일(오후 4시50분~8시30분), 10일(오전 10시20분~오후 2시 14분), 17일(오전 10시 33분~오후 1시 42분)에 라온파티를 방문했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을 방문한 사람도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주말 중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장 종교행사를 진행할 시에도 발열체크, 참여자 간의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단체식사 제공이나 침방울이 튀는 행위, 노래 부르기 등의 행위는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경증 환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에서 감염된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 1만 1000여 명 중 20대가 3100명(28%)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5월 연휴 이후에 발생한 335명 중에 20대가 43%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청년층도 그간의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편이 컸을 것이고, 학업, 취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 우울감도 많았을 거라 생각된다”며 “하지만 사회공동체의 안전과 청년층의 건강을 위해 청년층 문화도 생활 속 방역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0대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3주 내지 4주의 격리치료를 받아야 된다”면서 “간혹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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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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