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검사로 10배 폭증”…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익명검사로 10배 폭증”…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5-13 11:56
수정 2020-05-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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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선별진료소
용산구 선별진료소 서울신문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13일 오전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을 계기로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들의 수요가 평소의 6∼10배로 폭증하는 데 따른 것.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됐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자원봉사의사와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을 확보했으며, 선별진료소에는 36명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11일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익명검사 시행 하루 전인 10일의 검사 건수는 3496건이었으나, 11일 6544건, 12일 8343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7일 70건에서 12일 726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원활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토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신설 워크스루 진료소의 운영은 용산구가 맡는다.

서울시는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보다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익명검사 실시 발표 후 검사 건수가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며 시민 참여의 힘이 나타난 것”이라며 “감염병과 전쟁은 속도전인 만큼 해당 기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즉각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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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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