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 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 증빙 가능”

이용수 “위안부 단체에 이용당해… 수요집회 없애야” 집회 주최측 “생활지원 등에 성금 쓰여… 증빙 가능”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5-07 23:02
수정 2020-05-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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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낸 성금 어디 쓰이는지 몰라”…李 할머니, 윤미향 전 이사장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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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위안부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대구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위안부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대구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을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 이라고 참여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 할머니는 또 30년 가까이 위안부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을 향해서는 “내 첫 (위안부 피해) 신고를 받은 사람이 윤미향씨”라면서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 할머니가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혼자서라도 위안부 역사관을 세워 선생님들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가르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성금은 할머니 생활 지원, 할머니들 국제 활동 경비 등에 쓰였다”며 “모두 증빙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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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2020-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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