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배의 자기 복제” 복제 능력 사스 3배

“코로나19 100배의 자기 복제” 복제 능력 사스 3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4-13 15:07
수정 2020-04-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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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동작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설치된 ‘글로브-월’(Glove-Wall)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 ‘글로브-월’ 검체 채취실에서는 의심환자가 투명한 아크릴벽 밖에 있으면 의료진이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손을 뻗어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의료진이 의심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으므로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무방하다. 2020.3.16  연합뉴스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에 설치된 ‘글로브-월’(Glove-Wall)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 ‘글로브-월’ 검체 채취실에서는 의심환자가 투명한 아크릴벽 밖에 있으면 의료진이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손을 뻗어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의료진이 의심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으므로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무방하다. 2020.3.16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통해 적응력 높여 통제 쉽지 않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안궈융(袁國勇)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고 밝혔다.

6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생성한 것이다.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서는 코로나19가 사스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자 재스퍼 찬은 “이는 코로나19가 인체 내에서 마치 닌자처럼 은밀하게 자기 복제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스보다 자기 복제 능력은 훨씬 강하지만 염증 유발은 매우 적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안궈융 교수는 “인구의 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종의 유전적 변이인 ‘A’, ‘B’, ‘C’ 출현영국과 독일의 유전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3종의 주요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이 ‘A’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과 미국, 호주 등에서 발견됐으며, 코로나19의 자연 숙주로 알려진 박쥐가 보유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이 ‘B’는 가장 흔한 변이로서 우한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변이 ‘C’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변이 ‘B’가 ‘A’에서 파생됐고, 변이 ‘C’는 다시 ‘B’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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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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