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인데 마스크 사러 왔다”…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마스크 사러 왔다”…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3 08:39
업데이트 2020-03-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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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체국 마스크 대란
대구 우체국 마스크 대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노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28일 오후 대구 동구 입석동 경북지방우정청 1층 동대구우체국 로비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준비된 마스크 420세트(5매 1세트)는 순식간에 동났다. 2020.2.28
뉴스1
지난 2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나왔다가 방송 인터뷰에서 이를 밝히면서 경찰에 의해 보건당국에 넘겨졌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중구 포정동 대구우체국 앞에는 공적 마스크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이때 한 방송사가 구매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남성을 인터뷰하자 그는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마스크를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사 취재진은 이 남성의 말을 듣고 곧바로 귀가할 것을 권유한 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그는 구급차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구 신서동 국립중앙교육연수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사는 이 남성과 접촉한 취재진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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