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귀국 중국 우한 교민, 충남 천안 격리키로 하자 주민들 반발

전세기 귀국 중국 우한 교민, 충남 천안 격리키로 하자 주민들 반발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1-28 17:50
수정 2020-01-28 17: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며 귀국 후 격리 장소로 이같이 두 곳을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두 시설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격리자들을 피해 일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주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과 같은 담장 안에 있고, 두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기념관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이고,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졌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주공항은 (천안과 가깝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인원이 적다”며 “우한시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리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곳은 국가 소유 시설 중 우한 귀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고, 국가격리병상이 있는 의료시설과 접근성이 좋다”며 “격리기간에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