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추락’ KBS사장·대구시장·경북지사 호통만 듣고 쫓겨나

‘소방헬기 추락’ KBS사장·대구시장·경북지사 호통만 듣고 쫓겨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06 20:27
수정 2019-11-08 13: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양승동 KBS 사장이 6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이 있는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사과하려다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소방헬기 추락 당시 촬영된 동영상 원본과 함께 동영상을 촬영한 엔지니어, 영상을 이용해 추락 기사를 보도한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함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11.6 뉴스1
양승동 KBS 사장이 6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이 있는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사과하려다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소방헬기 추락 당시 촬영된 동영상 원본과 함께 동영상을 촬영한 엔지니어, 영상을 이용해 추락 기사를 보도한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함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11.6
뉴스1
피해 가족들, KBS 사장에 원본 영상 요구
대구시장·경북지사 일주일 지나서야 찾아와
“사진 찍으러 왔느냐…사과 받지 않겠다”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피해 가족들이 6일 ‘헬기 이륙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던 KBS를 강하게 성토했다.

또 지난달 31일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야 피해 가족들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피해 가족들의 강한 반발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오후 양승동 KBS 사장이 가족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았지만, 피해 가족들은 양승동 사장을 거세게 밀치는 등 분노를 강하게 드러냈다.

결국 양승동 사장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쫓겨났다.

사고 수습과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 대구, 경북, 강원 등에 분산돼 있어 수색 상황과 정보 등을 제 때 파악하지 못하는 등 컨트롤타워가 없자 정부는 이날 강서소방서 3층에 행정안전부, 해경, 해군, 소방청 등의 인력이 포함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이나 수습 등과 관련해 피해 가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가족들은 KBS 촬영 영상의 원본 공개와 독도 헬기 이착륙장에 설치된 CCTV 공개 등을 요구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KBS 영상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독도 내에 설치된 CCTV 16개에 대해서도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지숙 시의회 의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강서소방서를 찾았다.
이미지 확대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6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발생 7일째 가족대기실을 찾은 이들을 향해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2019.11.6
뉴스1
그러나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사고 발생 7일이 되어서야 피해 가족들을 처음 찾은 것이었다.

게다가 이들은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가족대기실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먼저 찾았다.

권영진 시장은 이곳에서 “대구·경북에서 유가족 지원이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권영진 시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유가족’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하자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이 “실종자 가족”이라고 바로잡았다.

이후 이들은 가족대기실로 걸음을 옮긴 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모두 외면했다.

한 유족은 “왜 이제서야 왔느냐. 만약 도지사님 새끼였다면 외국에 있었더라도 바로 귀국하지 않았겠느냐. 사과도 골든타임이 있다. 사과를 받지 않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북도 해외시장을 확보한다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실종자 가족은 “사진 찍으러 왔느냐. 마음 편하려고 왔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권영진 시장을 강하게 밀치며 “우리 오빠 살려내라”고 오열했다.

피해 가족들의 반발이 거세자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고가 하루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고광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서초의 음악·문화 인프라 연계한 미래도시 청사진 그린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고광민 위원장(국민의힘·서초3)은 지난 19일 신동욱 국회의원(국민의힘·서초을)과 함께 ‘2026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을 찾아 주민 및 축제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서초가 가진 음악·문화 자산을 지역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살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반포대로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900m 구간에서 개최됐다. ‘Seocho is the Music’을 주제로 클래식과 재즈,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서초를 대표하는 도심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장을 찾은 신동욱 국회의원과 고광민 서울시의원은 행사장을 두루 살피며 지역 주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방문했다. 특히 ‘클래식의 밤’ 메인 무대를 함께 관람하며 서초교향악단 등 지역 특화 문화 자원과 이를 즐기는 주민들의 열의를 생생히 체감했다. 이어진 20일 ‘K-POP의 밤’ 공연장 역시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축제의 마지막 일정까지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단지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차원을 넘어, 서초구가 지닌 풍부한 음악·문화적 자
thumbnail - 고광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서초의 음악·문화 인프라 연계한 미래도시 청사진 그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