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 위로’ 연산오계문화제 열려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 위로’ 연산오계문화제 열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21 18:06
수정 2019-09-21 1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명사랑 민속행사 오계 위령제 거행…반려동물 추모도



제17회 연산오계문화제가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열렸다.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민속’을 주제로 2003년부터 시작된 연산오계문화제는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천도하려고 선조들이 지내온 수혼제(獸魂祭)를 재현하는 행사다.

문화제의 주요 의식인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는 수혼제 형식과 내용을 복원한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제265호)로 지정된 연산 화악리 오계를 의인화해 높여 부르는 말이다.

이날 오유공위령제에는 닭이 즐겨 먹는 5곡, 5채, 5과가 차려진 가운데 진행됐다.

위령제 도중에 오계와 반려동물 넋을 위로하는 붓사위 퍼포먼스와 풍물굿 공연, 다섯방위 수호신에게 혼을 기리는 오방춤 등이 펼쳐졌다.

위령제 말미에는 연산오계뿐 아니라 참례객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위령제 후에는 판소리와 춤사위, 연주, 무성영화 감상 등이 이어졌으며, 행사장에는 프리마켓과 민화 그리기, 작품 전시 등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오유공 위령제는 2015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