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이효열 작가, 고 이용마 기자 추모 작품 설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이효열 작가, 고 이용마 기자 추모 작품 설치

문성호 기자
입력 2019-08-23 15:40
수정 2019-08-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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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열 작가가 지난 22일 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작품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이효열 작가]
이효열 작가가 지난 22일 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작품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이효열 작가]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가 故(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작품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 설치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소형 텔레비전의 깨진 화면 안에 커다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형상이다. 텔레비전 본체에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작품 옆에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이효열 작가는 23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평소 존경하던 이용마 기자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날 새벽 그가 근무하던 MBC 앞 광장에 작품을 설치했다”며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를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에 작품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열 작가가 지난 22일 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작품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이효열 작가]
이효열 작가가 지난 22일 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작품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 설치했다. [사진제공=이효열 작가]
이어 이 작가는 “작품에 쓰인 글귀는 이용마 기자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자서전 제목을 인용한 것”이라며 “텔레비전 화면을 깨고 스스로 피어나는 꽃을 형상화한 것이 이용마 기자의 삶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는 지난 2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96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2012년 3월 부당 해고를 당한 뒤 2017년 12월 다시 복직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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