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서울 지역 최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서울 지역 최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9-04-08 16:56
수정 2019-04-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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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지역이 정부의 중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 22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2016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한 사전단계인 도시재생 후보지를 거쳐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이미 100여차례 이상의 주민·상인·산업체 만남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모델로서의 역량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지역은 1960~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지역으로 성장한 동시에 우시장과 도축장이 조성됐으며, 1980~1990년대에는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번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도축장 이전으로 우시장이 쇠퇴하고 제조업 경기 악화로 상권이 침체된데다, 우시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 위생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악화됐다.

그러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이후 주민 아이디어 캠프, 소규모 재생사업, 도시재생대학,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주민·상인·산업체 통합주민협의체 거버넌스도 구성했다. 이밖에도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시각예술 전문 창작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독산3락’을 비전으로 산업 재생, 우시장 상권 재생, 문화 재생에 5년 동안 마중물 사업비를 모두 375억원(시비 225억원, 국비 150억원) 투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천구는 올해 안으로 다목적 공유공간인 ‘스튜디오 독산’을 리모델링해 독산키친, 공유 오피스 등 창업지원공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달부터 도시재생대학 3기가 개강해 통합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금천 뮤지컬스쿨 조성사업, 그린푸줏간 조성사업,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금천 어르신복지센터 등 300여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 각종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관내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올해는 부동산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것이 서울시 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적절한 모델을 갖췄음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현재 서울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시재생사업 154개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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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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