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유독 문턱 높이는 대학가

소녀상에 유독 문턱 높이는 대학가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09-11 23:12
수정 2018-09-12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익대 이어 국민대도 설치 무산 위기

학생처장 “특정국가 문제 일으킬 우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소녀상’이 유독 대학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일본인 학생과의 학내 ‘외교적 분쟁’을 우려하며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11일 국민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세움’은 지난 4월부터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활동 5개월 만에 목표액 2000만원의 80%인 1600만원이 모금됐다. 건립 시점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인 오는 11월 3일로 정했다.

하지만 소녀상 건립은 학교 측이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제동이 걸렸다. 이 학교 김인준 학생처장은 교내 소녀상 설치 허가 여부를 묻는 학생에게 “국제적 교류와 연구 활동이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국가에 대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소녀상 설치는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소녀상이 대학의 국제화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대 측은 “학생처장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면서 “학생들이 소녀상 건립 신청을 공식적으로 하면 정식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시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도 홍익대 정문 앞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소녀상은 장소를 바꿔 마포중앙도서관 앞에 설치됐다.

당시 홍익대 측은 “특정 국가 국민이 거부감을 표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대학의 국제화 노력과 그 결과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행위”라며 난색을 보였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09-1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