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상도유치원 “인근 공사 이후 교실바닥에 40㎜ 균열”

‘붕괴위험’ 상도유치원 “인근 공사 이후 교실바닥에 40㎜ 균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09:38
수정 2018-09-07 1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희연 “공사업체가 이상징후 무시”…구청에 안전조치 요구한 날 붕괴

서울 상도유치원을 붕괴위기로 내몬 인접 공사장 옹벽 붕괴사고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주장이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나온다.
충격으로 곳곳 금 가고 깨진 유리창
충격으로 곳곳 금 가고 깨진 유리창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2018.9.7 연합뉴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상도유치원 인근에서 벌어진 다세대주택 공사로 유치원에 이상징후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22일이다.

유치원 측이 구조안전진단업체에 맡겨 6월 29일과 7월 27일 실시한 1, 2차 계측에서는 별다른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8월 22일 3차 계측에서 ‘약간의 이상징후’가 확인돼 다세대주택 공사현장에 즉시 통보됐다.

교육청은 이달 5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상도유치원, 구조안전진단업체, 다세대주택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동작구청에도 회의참석을 요청했으나 구청 측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이튿날 다세대주택 공사업체는 안전조치계획을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상도유치원은 동작구청에 안전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밤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7일 사고현장에서 상도유치원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 균열이 발생했었다”면서 “계속해서 항의했지만,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고현장을 찾아 “공사현장을 보니까 어떻게 저렇게 유치원이라는 교육기관에 거의 붙어서 공사했나 싶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니까 한 것이다.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사업체에) 경고까지 했는데 참혹할 정도”라며 “초기에 안전진단을 요청했고, 공사가 본격화한 8월에 이상 징후를 발견했는데 업체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전에 이상징후가 보였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구청이 교육 당국의 안전조치 요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교육 당국 스스로 이상징후 발견 후 어떤 조처를 했는지도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

또 이날 오전 8시께 상도유치원 인근 상도초등학교에서 조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교육청은 상도유치원 원아 122명 가운데 맞벌이 부부 자녀 등 58명은 10일부터 상도초 돌봄교실에 수용할 계획이다. 남은 원아들도 17일부터 상도초 돌봄교실에서 돌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도초는 정상운영하되 유치원 쪽 출입을 엄격히 막기로 했다.

붕괴위기에 처한 상도유치원 건물은 다시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관계자는 “현장에 접근해 살릴 수 있는지(유치원 건물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 봐야겠지만 일단 건물을 세우기에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동일한 규모의 건물을 다시 짓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제회는 피해규모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봤다. 같은 면적의 유치원 신축에 들어가는 단가를 단순추정하면 40억~50억원가량이지만 피해규모나 기존 건물 철거 여부 등에 따라 복구비가 달라진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유치원 잘못이라기보다는 원인 행위자(시공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교육청을 통해 복구비를 지급하고 원인 행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46번지 신속통합기획 주민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4일 광진구 구의동 새밭교회에서 열린 ‘구의2동 46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구의2동 46번지 일대 주민들이 마련한 자리로, 박성연 의원을 비롯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지역 구의원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구의2동 46번지 일대는 면적 10만 5957.2㎡ 규모의 노후 저층 주거지로, 주민 70% 이상이 사업 추진에 동의한 지역이다. 후보지 선정 이후에도 추가로 동의 의사를 밝히는 주민들이 이어지는 등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속통합기획 2.0 적용에 따른 절차와 정비구역 지정 일정, 정비계획 수립 방향, 기반시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의 질의와 건의사항이 공유됐다. 박 의원은 “후보지 선정 이후에도 주민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의2동 사업이 광진구 재정비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 박 의원은 서울시 및 광진구 관계자들과 함께 후보지 일대를 방문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46번지 신속통합기획 주민간담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