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향해 작심발언 “연인 입증 자료 많다”

김부선, 이재명 향해 작심발언 “연인 입증 자료 많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22 14:36
수정 2018-08-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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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8.22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8.22
연합뉴스
“이재명씨 들으세요.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경찰에 출석해 “삶을 끌내려고 했으나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변호인의 조력 없이 혼자서 경기 분당경찰서를 찾은 김부선씨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면서 “여기까지 오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이재명씨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했다. 연인 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씨는 이날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라면서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부선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김부선씨를 각각 따로 조사하지 않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진술한 내용을 발췌해 바른미래당 고발 사건에서의 참고인 진술을 갈음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분당경찰서 수사과는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했고,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 낸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날 의혹 당사자 중 1명인 김부선씨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제 이재명 지사의 경찰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여배우 스캔들뿐만 아니라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제기된 의혹이 몇 가지 더 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소환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10일 바른미래당 특위는 ▲방송토론 등에서 형(고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응수해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도 같은달 26일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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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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