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부상은 ‘골절’ 아닌 ‘골좌상’…부러진 게 아닌 뼈에 멍든 것”

“권영진 부상은 ‘골절’ 아닌 ‘골좌상’…부러진 게 아닌 뼈에 멍든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6-04 16:09
수정 2018-06-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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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한 장애인단체 회원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고 있다. 2018.5.31  경북일보 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한 장애인단체 회원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고 있다. 2018.5.31
경북일보 제공=연합뉴스
유세 중 한 시민과 부딪혀 넘어졌던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부상이 ‘골절’이나 ‘실금’이 아니라 뼈에 멍이 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권영진 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운동 중 장애인단체와 관련된 한 여성과의 신체 접촉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권영진 후보 캠프 측은 “꼬리뼈에 금이 가 최소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권영진 후보는 이틀 뒤 퇴원해 유세를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4일 “권영진 후보 부상은 골좌상으로 골절이나 실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동하다가 장애인단체 회원인 한 여성이 밀치자 뒤로 넘어지고 있다. 2018.5.31 뉴스민 유튜브 캡처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동하다가 장애인단체 회원인 한 여성이 밀치자 뒤로 넘어지고 있다. 2018.5.31 뉴스민 유튜브 캡처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다”면서 “골절 없이 뼈에 일시적인 멍이 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협의회의 설명에 따르면 ‘골좌상’은 뼈나 연골 표면의 일시적인 변화가 의심되는 상태로, 뼈의 전체 구조는 변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 즉, ‘골절’은 없었고, 뼈에 일시적으로 ‘멍’이 든 상태라는 것이다.



반면 ‘골절’은 외부의 힘에 의해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로 뼈의 전체적인 구조에 변형이 생긴 것을 말한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흔히 “뼈가 부러졌다”라고 말하는 것이 ‘골절’이라고, ‘골좌상’은 뼈의 구조적 상태는 온전한 증상이라는 것이다.

또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 기관과 치료 방법도 다르다”면서 “권영진 후보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골좌상’을 ‘골절’로 보도한 언론 보도도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권영진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다쳤을 당시에는 뼈에 금이 간 게 의심됐는데 정밀 검사 후 전문의 소견을 들어보니 골좌상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통해 그렇게 알렸다”며 “후보가 지금도 병원에 다니는 상황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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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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