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행정부지사 “안희정 사퇴하면 부지사 대행체제로 도정운영”

충남 행정부지사 “안희정 사퇴하면 부지사 대행체제로 도정운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0:30
업데이트 2018-03-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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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10여명 일괄 사퇴”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6일 “안희정 도지사의 사퇴서가 수리되면 제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하는 충남도 행정부지사
사과하는 충남도 행정부지사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정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 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행정부지사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남궁 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안 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도청 조직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 직원들과 일해왔던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책임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안 지사의 사임통지서를 받아 도의회에 제출했다.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미디어센터장, 공보·수행비서 등 10여명의 정무직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그는 “피해자인 김지은씨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거취를 결정하고, 나머지 정무라인은 오늘 중으로 총사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부지사는 “심려를 끼쳐드려 행정부지사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고, 앞으로 발생한다면 그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상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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