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줄었다는데… 터전으로 삼은 생활인구는 1151만명

서울시민 줄었다는데… 터전으로 삼은 생활인구는 1151만명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3-04 22:20
수정 2018-03-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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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울시, LTE 빅데이터 분석

주민등록 인구보다 138만명 많아
비상주 인구·외국인 포함 증가세
강남3구 최다·평일 낮 시간 많아
4차산업시대 새지표 개발 사례로
서울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활인구가 서울시 주민으로 등록된 인구보다 138만명 많은 1151만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와 서울시는 최근 10개월간 통신과 행정 빅데이터를 공동 활용해 ‘서울 생활인구’ 분석 결과를 4일 내놓았다. 휴대전화 통신(LTE) 신호 정보로 인구 추계를 한 첫 사례다. 생활인구 개념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물론 일, 교육, 의료 등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은 ‘비상주인구’, 관광차 방문한 ‘외국인 인구’까지 모두 포함한다. 주민등록상 서울 인구는 2010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생활인구는 계속 증가 추세라는 게 KT의 분석이다. 생산성과 도시 활력을 각각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도 증가세다.

서울의 생활인구는 가장 많을 때(12월 20일 14시) 1225만명, 가장 적을 때(10월 2일 7시) 896만명이었다. 평균 1151만명 수준이다. 이 중 내국인은 1090만명, 외국인은 62만명이었다. 관광, 비즈니스 목적의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20만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85만명, 송파구 77만명, 서초구 62만명 순서였다.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24만명이었다. 주민등록 인구로는 송파가 67만명으로 가장 많고 강서 61만명, 강남 56만명 순서다. 주민등록인구와 생활인구 격차가 가장 큰 자치구는 중구였다.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2.4배다. 외국인 관광객, 출퇴근 근로자 등 외부 유입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생활인구 중 장기 체류자는 영등포구와 구로구, 광진구에 가장 많았다. 단기 체류자는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몰려 있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살며 출근, 통학을 이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으로 경기(78.6%), 인천(10.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평균 1175만명)이 주말(1139만명)보다 약 36만명 더 많고, 평일 낮 시간은 새벽보다 70만명 더 많았다. 시내 주요 지점 중 홍익대 앞은 금~일요일 사이 20대 생활인구가 대폭 늘어났다.

KT는 기지국별 인구를 집계해 전체 인구를 추정하고, 교통 이용 통계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시내 1만 9000여개 집계 단위별로 1시간 단위 인구를 계산하는 방법을 썼다. 촘촘한 기지국을 활용해 행정동 단위보다 더 세밀히 인구 이동 현황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민관 협력 사례로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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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3-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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