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대표도 이용주 의원에 ‘미투’…“사과 받아들인다”

정대협 대표도 이용주 의원에 ‘미투’…“사과 받아들인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31 18:11
수정 2018-01-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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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는 31일 ‘미투(Me Too)’ 게시글을 올렸다. 미투 캠페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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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조작된 취업특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새벽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조작된 취업특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새벽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들이 1320차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용주 의원에게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대표는 “처음 만난 내게 던진 첫마디가 ‘1년 새에 팍 늙어버렸네요. 팩을 하나 사드려야겠네요’였다. 과히 폭력적이다. 고등학생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듣고 있는데…”라면서 “시위가 끝나면 항의하려고 했는데 시위 중간에 가버렸다. 진지하게 참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정치인들을 나는 오늘도 보아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용주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운 날씨에 집회를 하시느라 1년 만에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다음에 오게 되면 얼굴팩이라도 선물로 사 오겠다’고 말했다. 추위에 너무 고생하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윤 대표에 직접 메세지를 보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윤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며 여러분들과 함께 제 마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도 ‘생각없이 뱉은 말’이 일상 속에 젖어있는 폭력이 다른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러한 상황에 침묵하고 문제제기 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사회를 만든 것은 아닌지 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곧바로 이 의원이 사과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일상에 젖어있는 폭력을 변화시키는 일에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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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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