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 현재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 남부 지방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충청과 전북 내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 적설량은 충남 홍성 5.7㎝, 대전 5.4㎝, 충북 청주 3㎝ 등이다.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 폐쇄회로(CC)TV·레이저 관측 결과에 따르면 충남 논산 14.1㎝, 충북 부여 10㎝ 등 10㎝ 이상이 쌓인 곳도 있다.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눈은 충청·전북·전남 북부 등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내리겠다. 이어 저녁부터 서울·경기·강원 영서 남부·충청·전라·경상 내륙·제주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저녁부터 1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제주 산지에서 5∼20㎝(많은 곳은 30㎝ 이상), 충남·전라 5∼10㎝(서해안·전북 내륙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등이다.

또 산지를 제외한 제주·서해5도·충북·경상 내륙에서 2∼5㎝, 서울·경기·강원 영서 남부에서 1∼3㎝의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충남과 호남에는 밤부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전국의 기온은은 서울 -5.1도, 인천 -4.4도, 수원 -4.2도, 춘천 -4.2도, 강릉 -0.9도, 청주 -3.5도, 대전 -2도, 전주 -1.5도, 광주 -1.3도, 제주 4.1도, 대구 -0.2도, 부산 1.5도, 울산 0.1도, 창원 0.4도 등을 기록 중이다.

체감온도는 서울 -9.9도, 인천 -11.3도, 수원 -8.9도, 춘천 -10.9도, 강릉 -6.7도, 청주 -7.1도, 대전 -5.7도, 전주 -5.7도, 광주 -4.1도, 제주 -1.3도, 대구 -5.2도, 부산 -4.1도, 울산 -2.4도, 창원 -2.8도로 춥겠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전날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서는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와 해안에는 시설물 관리에 각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동부 앞바다를 제외한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3m, 남해 앞바다에서 1∼4m, 서해 앞바다에서 1∼5m로 일겠다. 동해·서해 먼바다의 파고는 2∼6m, 남해 먼바다는 2∼4m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