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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18특조위 미공개 기무사 자료 8천쪽 발굴…분석 중

국방부 5·18특조위 미공개 기무사 자료 8천쪽 발굴…분석 중

입력 2017-10-12 17:08
업데이트 2017-10-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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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 접어든 활동…역사배경 광주 찾아 시민증언 청취하고 기자회견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하는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37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8천쪽 분량 국군기무사령부 자료를 확보했다.

이건리 특조위원장은 12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천여쪽, 25권짜리 5·18 관련 기무사 자료를 발굴해냈다”며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에 제출된 66권 자료에 속하지 않은 미공개자료”라고 밝혔다.

특조위는 ‘5·18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투명한 기록 공개’를 명시한 문재인 대통령 방침에 따라 기무사 측이 자료 제공 요청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내용은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언론에 공개할만큼 분석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조위는 기무사가 2007년 과거사위에 제출한 66권 자료 가운데 10권가량을 은폐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은폐 의혹이 있었으나 2007년 당시 국방부 과거사위에 자료를 전부 제시했는데 10권가량은 이미 공개된 자료라 열람하고 받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11일 출범, 다음 달 30일 해산을 앞두고 5주차에 접어든 활동 경과에 대해서는 “전국 관련 부대 방문과 기록열람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군부가 창설한 511분석반 등이 왜곡, 조작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자료는 행간을 잘 읽어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를 방문한 이유로는 “과거 증언자가 아닌 새롭게 증언해주신 분들을 만났다”며 “과거 검찰 수사에서 나왔던 진술을 전제로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자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의사회,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적십자병원, 국군의무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1980년 5월 당시 총상 환자 진료기록부와 의료진 증언을 모으는 활동 내용도 언급했다.

박주섭 전 광주기독병원장으로부터 M-16소총 피탄 총알 5점, 파편 5개 등을 기증받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조위 오는 13일까지 광주 현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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