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지 42곳·업소 1천869곳…3년 전보다 증가

집결지 42곳·업소 1천869곳…3년 전보다 증가

입력 2017-05-01 13:03
수정 2017-05-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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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절반 “성매매 경험 있다”

정부의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결지 내 업소는 3년 전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1일 여성가족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업형 성매매 집결지는 전국 42곳으로 2013년 조사 때 44곳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집결지 업소는 1천869곳으로 3년 전 1천858곳에서 소폭 늘었다. 집결지 한 곳당 업소 수 역시 42.2곳에서 44.5곳으로 증가했다. 여가부의 성매매 실태조사는 지난 2013년(2014년 발표) 이후 3년만에 실시됐다.

성매매 집결지는 성매매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업소가 10곳 이상 밀집한 지역을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유리방이 모인 지역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방석집(9곳), 여관·여인숙(8곳), 기지촌(3곳) 등이었다.

집결지에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은 5천103명에서 4천402명으로 13.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9.7%로 가장 많고 20대 24.4%, 40대 23.1%였다. 60대 이상도 2.6%였다.

집결지 성매매 여성 1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7.7%는 부양가족이 있었다. 70.7%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63.2%는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처음 성매매를 경험한 시기는 10대 때가 21.8%, 20대가 47.7%였다.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성인 남성 1천50명 가운데 50.7%는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 56.7%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3년 전 6.99회보다 오히려 늘었다. 최근 1년간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남성도 25.7%였다.

처음 성구매를 한 나이는 20∼24세가 53.8%, 25∼29세가 27.6%로 20대 때가 80%를 넘었다. 최초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25.2%), 군입대(19.4%), 술자리(18.3%) 등이 많았다.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인 ‘존스쿨’ 이수자는 2013년 3천388명에서 이듬해 2천533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2천67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2015년 이수자 중에는 30대가 1천232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637명, 20대 591명 순이었다.

단속된 장소는 안마시술소가 30.7%였고 인터넷 채팅(16.6%), 유흥업소(12.9%)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은 유흥업소, 30대 이하는 인터넷 채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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