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기름 유출 진심으로 사죄”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24 15:31
업데이트 2017-03-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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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사과하는 상하이샐비지 대표
주민에게 사과하는 상하이샐비지 대표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윤종문 한국 측 대표가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세월호 인양 때 기름이 유출되며 피해를 보게 된 양식업 관계자들에게 피해보상을 약속하며 사과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되며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미역양식장 등으로 몰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가 기름 유출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한국 측 윤종문 대표는 24일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찾아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동·서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한 어민이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주변에서 검은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동거차도 주민 150여 명은 70ha 규모의 미역 양식장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양과정에서 기름이 추가로 유출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윤 대표는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본 작업을 하기 전에 기름 유출에 대한 대비책으로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했고, 지난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려 있는 자동차나 거기에서 유출되는 기름을 제거하지는 못했다”며 “선체 자체에 있는 선박 기름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부분을 제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방제 대책에 대해서는 “가용할 만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과 보고를 해수부에 했고 상하이 샐비지 본사에는 새벽에 연락해서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도 이날 오후 상하이 샐비지 측과 동거차도를 찾아 어민들과 피해 보상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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