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
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이 지난 7일 종업식에서 ‘탄핵정국에 대한 곽일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론회’를 열고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의견을 학생들에게 ‘훈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곽 교장은 13일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탄핵정국 관련 학생들과의 토론회에 대하여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 교장은 해명글에서 먼저 논란이 된 토론회에 대해 “토론회의 핵심은 최근의 탄핵 사태가 과거 광우병 파동이나 미군 장갑차 사건처럼 비이성적이고 잘못된 정보에 의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이 우파나 박근혜 대통령을 편드는 주장을 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곽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으로 학생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균형 잡도록 해 주는 교육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겼다”며 “매우 강한 반대 의견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제 교육적 관점은 탄핵은 법적인 문제이고 절차를 충실히 밟아 절차적 정당성을 가질 때 갈등 관리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법률 전문가의 의견과 자료를 취합하여 소개하는 과정에서 저의 해석을 첨부했다”고 적었다.
그는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학생들과의 소규모 토론 등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추후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이 현안 문제에 대해 균형잡힌 토의를 해 나가서 민주주의 경험 교육과 법치 교육의 기회로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장은 지난 7일 학교 종업식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 “지극히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회가 탄핵 소추한 내용 대부분은 언론에 난 것과 검찰의 주장만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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