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고영태 일행 대화’ 녹취파일·녹취록 검찰에 요청”

헌재 “‘고영태 일행 대화’ 녹취파일·녹취록 검찰에 요청”

입력 2017-02-10 15:50
업데이트 2017-0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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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확보 녹취파일 2천여개·녹취록 29개…대통령측 “정부예산 유용·사익추구 정황”

헌법재판소는 1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갈라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달라고 검찰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보한 고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 2천여개와 그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헌재가 대신 받아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측은 3일 고씨와 지인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2천여개를 검찰이 확보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녹취록을 헌재가 받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녹취록이 29개로 확인되자 대통령 측은 8일 녹취파일 2천여개 전부를 받아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이 녹취파일에 고씨가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노승일 부장, 대학 후배인 박헌영 과장 등 자신의 지인들과 짜고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정부 예산을 빼돌리고 사익을 추구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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