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맥 못추는 부산지역 학생…상반기에만 6천명 앓아

독감에 맥 못추는 부산지역 학생…상반기에만 6천명 앓아

입력 2016-12-13 14:19
수정 2016-12-13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방백신 효과에 의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독감(인플루엔자)에 학생들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주사의 효과가 없거나 학생들의 체력 약화, 개인 위생관리 소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2천330명에 불과하던 인플루엔자 감염 초·중·고 학생이 2015년 4천47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독감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6월말까지 발생한 독감환자 학생은 6천77명으로 지난해 한해동안의 환자수(4천470명) 보다 1천607명이 더 발생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4천68명(66.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학생 1천690명(27.8%), 고교생 318명(5.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독감 감염 학생 4천470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전체의 72.8%인 3천25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독감환자 학생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유행을 달리하는 인플루엔자 발생, 이상기온에 따른 변덕스러운 날씨,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소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그 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를 발표하고 관련 예방 백신을 맞도록 하지만, 그 사이에 다른 유행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독감이 걸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체격에 비해 체력이 약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탓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일선 학교에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침, 콧물 등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고,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예방접종과 함께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