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펀딩’ 등장···정봉주 “현상금 1055만원, 공공의적 잡을 때까지 쭉”

‘우병우 펀딩’ 등장···정봉주 “현상금 1055만원, 공공의적 잡을 때까지 쭉”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12 20:30
업데이트 2016-12-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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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우병우 잡으려는 시민들 모금···“액수는 날마다 공개”

‘우병우 펀딩’ 등장···현상금 1055만원까지 답지
‘우병우 펀딩’ 등장···현상금 1055만원까지 답지 정봉주(56)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잠적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개수배를 선언하며 개설한 현상금 펀딩 계좌에 시민들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을) 망가뜨리고 도망 중인 우병우를 현상수배한다”면서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이다), 곧 잡는다. 현재 현상금 1055만원”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 트위터 화면 캡처


정봉주(56)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잠적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개수배를 선언하며 개설한 현상금 펀딩 계좌에 시민들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을) 망가뜨리고 도망 중인 우병우를 현상수배한다”면서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이다), 곧 잡는다. 현재 현상금 1055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상금 펀딩 계좌번호가 적힌 통장을 공개하며 “펀딩은 (우병우를) 잡을 때까지 쭉 가고 액수는 날마다 공개한다. 공공의 적을 잡을 때까지 계속 고고씽”이라고 적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찾은 사람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200만원으로 시작한 현상금은 정 전 의원이 금액을 올려 500만원으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세로 나흘 만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각 100만원씩을 걸어 우 전 수석에게 걸린 현상금은 현재까지 총 1200만원이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적극적으로 정 전 의원의 모금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가 하면, 우 전 수석의 행적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우병우가 우리 아파트에 있다. 이틀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우병우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라면서 우 전 수석의 거처로 의심되는 아파트(해운대 마린시티)를 공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우 전 수석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다섯대의 차량의 소재에 집중해 한 대가 사라졌다며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두 제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청문회장으로 소환하기 위해 관보 게재나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강제하는 일명 ‘우병우 소환법’을 발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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