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봉사 왔다가… 13년 만에 만난 탈북 자매

김장 봉사 왔다가… 13년 만에 만난 탈북 자매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6-11-06 20:56
수정 2016-11-08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스 내리던 언니, 동생 알아봐

알고보니 1년간 5㎞ 거리 살아
“죽은 줄 알았는데” 눈시울 붉혀

따로따로 탈북해 서로 생사를 모르던 자매가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하던 중 극적으로 만났다.

6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조안면 슬로시티문화관에서 실시한 북한이탈주민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 자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이날 행사는 조안면 슬로시티협의회 소속 회원 20여명과 북한이탈주민 30명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남양주경찰서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던 언니 김정희(47·가명)씨는 13년 전 북한에서 헤어진 동생 정숙(45·가명)씨를 알아보며 드라마 같은 상봉을 하게 됐다. 13년 만에 만난 이들은 서로를 확인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만 붉혔다. 정희씨는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울먹였다.

함경북도 회령에 살던 자매는 13년 전 동생 정숙씨가 탈북하면서 소식이 끊겼다. 정숙씨는 10년간 중국에서 살다 3년 전 한국으로 와 남양주시 별내동에 살고 있다. 언니 정희씨는 3년 전 탈북해 지난해 한국으로 와 남양주 진접읍에 터를 잡았다. 이들 자매는 5㎞ 남짓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1년을 지냈다. 자매의 만남은 자칫 이뤄지지 않을 뻔했다. 언니 정희씨는 몸이 아파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으나 지난달 탈북해 함께 사는 딸(24)이 김치를 먹고 싶다고 해 참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만남을 지켜본 남양주시 박재영 팀장은 “다들 놀라면서 뿌듯하고 기뻤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니 자주 왕래하며 우의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6-11-0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