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1만5천 명이나 되는데, 고등학교가 없어요”

“인구가 1만5천 명이나 되는데, 고등학교가 없어요”

입력 2016-10-11 16:37
수정 2016-10-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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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퇴촌·남종 고고생 300명 먼 거리 통학…고교 설립 건의

“인구 1만5천 명이 넘고 매년 600명 이상 늘어나는데,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자연환경이 좋아 이사 왔다가도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정든 동네를 떠나야 합니다…”

팔당호 상수원을 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과 남종면 주민들이 고등학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이곳 주민은 지난 7월 이장협의회, 통합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주축이 돼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모임’을 결성하고 1천122명의 명의로 지난 10일 시에 고교 유치 촉구 건의서를 제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이곳 지역 인구는 1만5천197명(퇴촌면 1만3천560명, 남종면 1천637명)이다. 그러나 고교가 없어 고교생(1∼3학년) 300명 이상이 광주 시내나 하남으로 먼 거리 통학한다.

추진위는 “서울과 가깝고 자연환경이 좋아 생활하기 좋은 고장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오래 거주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거나 이사 오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며 “고교 부재가 교육 분야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암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고교 설립 후보지로 퇴촌면 도수리 666-19 일원을 추천했다.

이곳은 국토교통부 하천 부지로, 현재 개인이 사용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 부지를 활용하면 팔당 상수원 보호와 학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서 퇴촌·남종면 통합주민자치위원장은 “젊은 인재들이 배울 곳이 없어 매일 버스로 멀리는 1시간 거리를 고생하며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고교를 설립하면 열악한 교육환경을 해소하면서 지역 발전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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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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