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광양항 42.1% 차질 예상…물류대란 가능성

화물연대 파업 광양항 42.1% 차질 예상…물류대란 가능성

입력 2016-10-10 09:31
업데이트 2016-10-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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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전남 광양항의 물류대란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시작한 화물연대 파업에 조합원 1천300여명 가운데 최대 1천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광양항 물동량 처리에 필요한 화물차 3천500여대 가운데 비조합원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 등 모두 1천500여대가 운송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1일 반출입 물동량 6천47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가운데 이번 파업으로 비상수송 가능 능력을 57.9%인 3천743TEU로 보고 있다.

운송에 차질을 빚는 물동량은 42.1%인 2천727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대체 운송 차량을 투입하는 등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컨테이너 부두 자체 동원 가능한 차량 178대를 비롯해 군부대 지원 차량 5대 등 모두 183대를 대체 운송 차량으로 동원할 계획이다.

14일째를 맞은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현재 광양항을 비롯해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는 화물열차 운행이 기존의 38차례의 절반에 못 미치는 18차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열차 운행 횟수를 화물량에 따라 조절하고 육상 운송수단을 동원하는 등 큰 차질을 빚지 않았으나 화물연대 파업 가세로 물류대란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파업 초기라 눈에 띄는 차질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 광양항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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