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서 발견된 어린이, 실종된 류정민군으로 판명

낙동강서 발견된 어린이, 실종된 류정민군으로 판명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9-30 10:38
업데이트 2016-09-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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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낙동강에서 수습한 시신이 유전자(DNA) 분석 결과 ‘대구 일가족 변사 사건’의 실종자 류정민(11)군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류군의 아버지 유전자 시료와 대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9일 사인을 알 수 없고 외력에 의한 외상은 없으며, 부패 등으로 강물이 몸 안에 들어간 상태여서 부검만으로는 익사 소견을 내기 어렵다고 1차 소견을 제시했다. 경찰은 “정밀 검사가 끝나고 류군 최종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류군이 어떻게 강에 빠진 것인지 규명하려고 숨진 어머니 조모(52)씨와 마지막으로 행적이 드러난 대구 팔달교 주변 CCTV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집 주변 주민, 류군 학교 관계자 등을 추가로 탐문해 이들의 사망과 관련한 배경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류군은 지난 15일 오후 어머니 조씨와 함께 수성구 범물동 집을 나선 뒤 13일만에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류군 어머니는 지난 20일 이곳에서 상류로 10㎞ 떨어진 경북 고령군 성산면 고령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에는 류군 집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누나(26)가 이불과 비닐에 싸인 백골 시신으로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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