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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재판

야구선수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재판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9-28 14:48
업데이트 2016-09-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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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 안지만(33)이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대구지검 강력부(이진호 부장)는 안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씨는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 6000여만원을 대준 혐의를 받는다.

28일 국민체육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선수 안지만. 서울신문 DB
28일 국민체육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선수 안지만.
서울신문 DB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안씨가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고 돈을 대준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박사이트 개설자를 수사하다가 안지만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찾은 검찰은 안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 내역 등을 분석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월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해당 기간 보수도 못 받는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하는 결정이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안지만, 윤성환 외에도 임창용(40), 오승환(34) 등이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2)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안씨 외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도박사무실,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자와 도박사무실 관리인, 투자자 유치인, 도박 가담자 등 모두 44명을 붙잡아 11명을 국민체육진흥법이나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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