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와 인터넷을 달궜던 배우 설리의 ‘로리타’ 논란. 누군가는 “사진 작품일 뿐”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반면, 누군가는 “금기를 넘은 상업 사진” 또는 “그저 관심 받기 위한 철없는 행동”이라며 그녀를 비난합니다. ‘로리타’ 코드를 둘러싼 논란은 비단 설리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예술과 외설의 경계만큼이나 애매한 표현의 자유와 도덕적 가치.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름’에 대한 인정과 포용이 아닌, ‘옳고 틀림’이라는 극단적 이분법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