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PSD 노조, 파업 가결…비정규직 고용승계 요구

은성PSD 노조, 파업 가결…비정규직 고용승계 요구

입력 2016-06-17 13:27
수정 2016-06-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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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메트로 논의 중…60세 이상 촉탁직 검토

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업체인 은성PSD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가 17일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농성장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앞서 1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파업 찬반 투표에 노조원 118명 중 80명이 참여해 95.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말했다.

고용승계가 보장된 일부 기술직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은성PSD와 고용승계 여부를 계속 협상해 납득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30일 서울메트로와 은성PSD간 용역계약 만료를 앞두고 167명의 비정규직 중 80명만을 고용 승계하겠다는 서울시의 대책에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며 서울시 안전대책을 비판했다.

노조는 구의역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청년노동자와 60세 이상 자체 채용경력자들의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집회와 농성을 해왔다.

서울메트로가 자회사 설립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킬 때 기술직의 정년을 60세로 결정한 데 반발하는 뜻이었다.

노조는 “구의역 사고 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안전대책의 하나로 인원 충원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면서 “스크린도어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인원을 충원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논의하던 자회사와 서울메트로 직영은 전혀 신분이 다르다”라며 “지방공기업법상 정년이 60세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는 정식 채용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직원도 별 문제가 없다면 특별한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채용하는 ‘촉탁직’의 형태로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은성PSD 노조와도 긴밀히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법적 제약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에 있어서는 노조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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