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구청장 “예순 넘은 원장은 냄새나” 비하발언 논란

현직 구청장 “예순 넘은 원장은 냄새나” 비하발언 논란

입력 2016-06-13 17:17
수정 2016-06-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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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청장이 “60세가 넘은 어린이집 원장은 냄새가 나 바꿔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부산진구의회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정년제를 고수하는 하계열(71) 부산진구청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부산진구의회 제262회 임시회 구정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60세 정년 조례를 고집하는 이유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손용구 의원의 질문에 하 구청장은 “대부분의 학부모가, 쉽게 말해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냄새나는 원장님 좀 바꾸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공립보육시설 종사자의 정년을 폐지하라는 보건복지부의 통보,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대법원 판례, 부산진구 조례의 개정·폐지하라는 국민권익위의 권고 등 사례로 들었다.

하 구청장은 손 의원이 “대도시에서 어느 자치구에서도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정년을 60세로 정하는 데가 없다”고 지적하자 “표 먹고 사는 구청장들이 표가 무서워서 안 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드니까”라며 맞섰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김용희 고문은 “노인들, 특히 여성 노인을 비하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진구는 지난 3월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2명이 정년 60세 조례가 위법하다며 ‘원장지위확인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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