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 살해·암매장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건설사 사장 살해·암매장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입력 2016-05-21 11:43
업데이트 2016-05-21 11: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무로 일하며 앙심…경찰, 범행동기·공범여부 집중 수사

경찰이 대구 건설사 사장 김모(48)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조모(44)를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21일 구속했다.

대구지법 오영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조씨를 검거한 후 범행을 자백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건설사 전무인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김씨에게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인 뒤 잠든 김씨를 자기 차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튿날 오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 계곡에 알몸으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평소 사장 김씨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지만 금전 문제 등 다른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조씨는 앞서 이날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나 심문 중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내내 고개를 숙인 그는 법원을 나설 때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