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야 가라” 윤중로 벚꽃 인파 한나절만 24만명

“미세먼지야 가라” 윤중로 벚꽃 인파 한나절만 24만명

입력 2016-04-10 16:22
수정 2016-04-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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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객 귀경…고속도로 상행선 정체 오후 5∼6시 ‘절정’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0일,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절정에 달한 휴일 벚꽃 축제를 만끽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사흘 연속으로 발령했다. 하지만 미세먼지도 봄기운을 즐기려는 상춘객의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서울의 대표 벚꽃 군락지인 여의도 윤중로 인근에서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한나절 만에 23만 9천190명이 찾았다. 축제가 시작한 이달 4일 이후 누적 방문객은 742만 8천429명에 달한다.

미세먼지 탓에 하늘이 희뿌옇게 변해 강 건너편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만개한 벚꽃이 메운 축제 장소 만큼은 하늘이 분홍색으로 빛났다.

축제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하늘에 매달린 벚꽃잎의 수만큼 많은 상춘객은 도로를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분홍 벚꽃빛깔에 질세라 파스텔 색조 봄옷을 입고서 거리를 거닐었다. 미세먼지에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벚꽃잎은 봄바람이 불자 함박눈이 쏟아지듯 하늘하늘 흩뿌려 내렸다. 시민들은 흩날리는 꽃비가 머리 위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기념촬영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곳곳에서 마술쇼나 길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려 축제장을 걷던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일부 시민들은 인근 국회 잔디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쉬며 망중한을 즐겼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축제장을 찾은 박진호(18)군과 황현지(18)양은 “올해 고3이라 교실에 틀어박혀 공부만 했었는데 기분 전환하러 멀리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좋은 대입 시험 결과를 받아 들고 내년에 다시 찾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아내, 9살 아들과 6살 딸과 함께 찾은 장기헌(41)씨는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지만 화사한 봄꽃에 모두 가려져 느껴지지 않는다”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나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려고 나온 김수진(27·여)씨는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니 봄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야속하다”며 “오늘이 봄꽃축제 마지막 날이라고 하는데 내년에도 꼭 다시 찾을 생각”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날 오후 들어 봄나들이를 떠났던 이들이 귀가하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은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는 회덕분기점→신탄진나들목 등 총 17.7㎞ 구간에서 시속 40㎞ 이상 속도 내기 어려운 상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등 모두 44.1㎞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답답하다.

영동고속도로도 인천 방향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등 37.3㎞ 구간에서 차량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시간 서울로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5시간20분, 목포에서 4시간 40분, 대전에서 3시간10분, 강릉에서 4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지금까지 차량 20만대가 수도권으로 돌아왔으며, 자정까지 19만대가 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0만대로, 이날 17만대가 더 나갈 전망이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397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20만대가량 더 많다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봄나들이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으로 상행선 정체가 오후 5∼6시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 이후 대부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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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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