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 중계] “진도-제주 VTS 교신 내용 달라…편집 의혹”

[세월호 2차 청문회 중계] “진도-제주 VTS 교신 내용 달라…편집 의혹”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8 16:09
수정 2016-03-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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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청 다목절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를 유가족들이 방청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8일 서울시청 다목절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를 유가족들이 방청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8일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녹음됐던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교신 내용 가운데 일부가 편집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에서 장완익 청문위원은 제주 VTS와 진도 VTS의 교신 내용 가운데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은 배명진 소리공학연구소장의 음성 설명 자료를 공개하며 “진도 VTS에서 제주로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데 28초 밖에 안 걸렸는데 제주 VTS는 30초가 걸렸다”면서 “짜여진 문구가 2초 정도 삽입됐다. 고의적으으로 편집·삽입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다른 내용이라고 지목된 내용은 “각국 각선 450명 이상 선원 여객선 37분 해상에”라는 문장이었다.

또 장 위원은 당시 교신기록 녹취에서 같은 문장이 두 번 들리는 등 편집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추궁했다.

이와 관련 강상보 전 해양수산부 제주 VTS 센터장은 “편집할 수 없다”면서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무전기가 5개라 채널이 중복되면 소리가 들어오다 시간차 때문에 중복되는 일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김형준 해양경찰청 진도연안 VTS센터장은 “진도와 제주의 통달 거리도 고려돼야 한다”면서 “진도 VTS에서도 안내 방송을 할 때 보조 선박을 동원하기 위해 통신 장비를 더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도 편집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제주 VTS는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사흘간 (주)GCSC를 통해 VTS 유지·보수를 진행했는데 담당자의 승인 도장이 찍혀있지 않으며,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이같은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권 위원장은 “긴급 정비 보수 확인서에 (담당자인) 강승필 주무관의 서명이 없다”면서 “또 ‘기술 검토 보고서’에 대해서도 이 업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강상보 증인과 이상길 증인만 알고 있고, 실무자들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 설명서에 공개된 업무 내역은 ‘백업 파일 만들기(GCSS 3개 정도)’였다.

강상보 전 센터장은 “수사 기관이나 조사 기관에서 요청할 것에 대비해 백업 파일을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누구와 어떤 과정을 거쳐 백업 파일은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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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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