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6주년…“애통하고 비통…아들 보고 싶다”

천안함 피격 6주년…“애통하고 비통…아들 보고 싶다”

입력 2016-03-26 14:27
업데이트 2016-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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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사령관 “적이 도발하면 숨통 끊고 적장 참수”

“6년이 지났지만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를 보면 애통하고 비통한 마음입니다. 아들이 보고 싶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6주년인 26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은 유족 대표 박병규씨는 “용사들의 희생을 통해 튼튼하고 잘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해 수호를 위해 산화한 46 용사의 송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함대사령관 박현수 제독은 “우리는 적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끝까지 응징하여 NLL에 서린 영웅들의 한을, 그 원통함을 기필코 풀어주고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애절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적이 또다시 도발해 오면 숨통을 끊어버리고, 적장을 참수하여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한을 기필코 풀어주겠다”고 맹세했다.

고 문규석 원사 어미니 유의자(67)씨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46 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호국정신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함대 참수리 336호 정장 김세일 대위는 “46 용사를 잊지 않고, 지금도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천안함 유가족 154명과 천안함 생존 장병 18명, 2함대 장병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전 경과 보고, 헌화 및 분양, 추모사 등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미 육군 2사단 부사단장 존 에번스(John Evans) 장군과 2016년 독수리(FE) 훈련을 함께한 미해군 15전대장 크리스토퍼 스위니(Christopher Sweeney) 대령 등 미군 10여명도 참석해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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