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간 마약사범 1천500명 적발…필로폰 투약 최다

석 달간 마약사범 1천500명 적발…필로폰 투약 최다

입력 2016-02-21 10:40
수정 2016-0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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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도 필로폰 주요 공급지”

경찰청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천512명을 검거해 460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 검거된 사범 1천49명보다 44.1% 증가한 것이다. 전년 단속은 특별단속이 아닌 일반단속이었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관련 사범이 1천68명(70.6%)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필로폰 대부분이 중국에서 밀반입됐다고 추정했다. 지난달 필리핀에서 입국하면서 배낭 안에 필로폰 1㎏을 숨긴 피의자가 붙잡히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85g을 밀반입한 공급책 등이 검거되는 등 동남아도 주요 필로폰 공급지로 부상했다.

필로폰에 이어 대마 관련 사범이 158명(10.4%), 수면제 계통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141명(9.3%), 모르핀 사범 44명(2.9%), 허브마약 사범 36명(2.4%) 등이었다.

수면제 계통 향정신성의약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브 마약의 경우 20, 30대 등 젊은 층에서 남용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587명(3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70명(24.5%), 50대 299명(19.8%), 20대 180명(12.0%), 60대 이상 68명(4.5%) 등이었다. 10대 마약 투약자도 7명 적발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771명(51.0%)으로 과반이었다. 이는 마약 중독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어렵고, 마약 구매자금을 확보하고자 마약류 판매 등 불법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무직자에 이어 회사원 130명(8.6%), 노동자 100명(6.6%), 유흥업 53명(3.5%), 의료인 52명(3.4%), 운전사 38명(2.5%) 등이 검거됐다. 이번에 적발된 의료인들은 직접 마약을 투약하지는 않았지만, 의료용 마약을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장부를 허위·부실하게 기재한 이들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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