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지카바이러스’ 관련 노선 예약한 임신부 ‘무료 환불’

항공사들, ‘지카바이러스’ 관련 노선 예약한 임신부 ‘무료 환불’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2 16:38
업데이트 2016-0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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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증상
지카바이러스 증상
지카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관련 노선을 예약한 임신부와 동반가족의 항공권 변경·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월 1일 전에 태국, 브라질 노선 항공권을 발권하고 4월 30일 이전 출발 예정인 승객 가운데 임신부 및 동반가족이 출발일을 변경하거나 환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 고시한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24개국을 오가는 노선 항공권을 대한항공에서 코드쉐어(편명공유)로 구입한 경우에도 수수료를 면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노선에 대해 4월30일 이전 출발 항공권을 가진 임신부와 동반 직계가족의 수수료를 면제한다.

아시아나는 중남미 노선을 취항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시아나 여객기로 미주를 경유해 중남미를 오가는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국적 저비용항공사들(LCC)도 잇따라 수수료 면제방침을 내놓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2월 1일 전에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노선 항공권을 발권하고 4월30일 이전 출발 예정 승객 가운데 임신부와 동반 가족이 출발일을 변경하거나 환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이날 오후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지카 바이러스가 이미 발생한 국가 뿐만 아니라 주변국 확산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동남아 전노선에 이같은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태국 방콕, 라오스 비엔티안, 베트남 호찌민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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