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땅에 만든 한옥자재창고 ‘고물상’ 전락 위기

150억 땅에 만든 한옥자재창고 ‘고물상’ 전락 위기

입력 2015-11-18 10:26
수정 2015-1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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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세 150억원짜리 부지에 4억원을 들여 한옥자재창고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남재경(새누리당, 종로1)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립된 신영동 한옥자재 창고의 거래 실적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660만원에 그쳤다.

거래 내용을 보면 수키와와 암키와가 주를 이루며 목재나 대문, 들보 등은 소수에 그쳤다.

신영동 한옥자재창고는 한옥 보수와 건축에 활용할 수 있는 자재를 보관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사업비 외에 운영비도 매년 1억원씩 든다.

남 의원은 서울시가 한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예산 낭비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한옥 자재는 실질적인 재활용률이 5%에 불과하다”며 “최근 강원도 횡성이 의욕적으로 한옥자원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 사업을 참고해 서울시가 한옥 보존과 활용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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