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은 인권의 가치 일깨운 위대한 영웅”

“위안부 할머니들은 인권의 가치 일깨운 위대한 영웅”

입력 2015-10-29 10:06
수정 2015-10-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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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역사적 진실 알리는 영상 유튜브에 게시…영어 자막으로도 제작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영웅!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다음 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My6QxVPe01k)에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날갯짓, 일본군 위안부’라는 제목의 7분47초짜리 영상은 반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배포된다.

반크는 곧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혀 외국인에게 직접 홍보할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없이는 양국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일 정상이 만나기 전에 이 문제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환기함으로써 든든한 지원과 응원을 받아 이번에는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된 변화가 거대한 폭풍으로 커지듯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작은 나비’라고 부르며 소개한다.

“10대 소녀인 그는 여성에게 교육을 금지하려는 탈레반의 테러와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여성의 교육 권리를 호소하는 활동을 했고, 17살의 어린 나이에 역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녀는 유엔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사람의 교사가, 한 권의 책이,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지구촌에 희망의 역사를 쓰고자 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영상은 이어 한국에도 말랄라 유사프자이처럼 제국주의 전쟁 범죄와 맞서 세계를 바꾸는 작은 나비가 있다고 알린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라는 것. 이들은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강제 점령기에 군 위안소로 끌려가 성 노예 생활을 한 여성을 뜻한다.

범죄 사실을 부정하며 왜곡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고, 이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함께하는 나비들이 모였다고 영상은 증언한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아픔이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김 할머니의 꿈은 20만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꿈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막기 위한 위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한다.

영상은 ▲공식 기자회견 이듬해부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일마다 시위 개최 ▲2003년 위안부 피해자 관련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상정돼 3년 뒤 만장일치로 통과 ▲2011년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2014년 결의안 준수 촉구법안 미국 하원 통과 ▲그해 미국 뉴욕주가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 설치 등의 역사적 사실을 열거한다.

또 2015년 ‘국경 없는 기자회’와 세계 3대 뉴스통신사인 프랑스 AFP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 100명’에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선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같이 자유·인권·보건·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킨 영웅”이라고 평가한 사실도 알려준다.

영상은 장면을 바꿔 “위안부 할머니들은 미국 의회에서, 유엔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세계인들에게 문제를 알리고 있으며, 전 세계 재외동포들은 위안부 소녀상과 기림비를 세우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이행을 거부하고 있으며 오히려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리려는 한국인의 노력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심지어 일본의 국가 지도자와 정치인은 최소한의 책임을 담은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교과서에 이 문제를 고의로 누락 및 은폐해 일본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고발한다.

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 겪었던 홀로코스트 문제를 예를 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분쟁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전시 여성 인권 문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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