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국선언 논란’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일 인사청문회

‘반시국선언 논란’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일 인사청문회

입력 2015-09-20 11:23
수정 2015-09-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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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사정내정설·병역·논문 등 집중 추궁할 듯

이른바 반(反) 시국선언과 사전 내정설 등으로 논란을 빚은 엄기욱(48)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가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애초 지난 7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자료제출 미흡, 일부 의원 국외방문 등에 따라 보름여 연기했다.

청문위원은 임택 위원장을 비롯해 전진숙 부위원장, 박춘수, 김용집, 문태환, 김민종, 이정현, 김옥자, 문상필 의원 등 9명이다.

청문회에서는 반시국선언, 사전내정설, 병역 미필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엄 내정자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이른바 128명의 ‘반(反) 시국선언’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과 지방 등 전국 5천여명의 교수가 시국선언에 참여했으며, 반 시국선언 교수들은 대부분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색채가 짙은 교수들로 알려졌다.

엄 내정자는 “선배 교수가 동의를 받지 않고 이름을 도용해 사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또 광주복지재단 출범을 앞두고 재단 혁신을 위해 꾸린 전담팀(TF)에 외부 위원 2명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사전 내정 논란도 일고 있다.

엄 내정자가 TF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7월 20일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공모가 시작됐고 8월 20일 내정자로 최종 확정됐다.

복지재단이 통합 출범하고 초대 대표이사라는 비중에도 애초 10여명 안팎 거론됐던 후보자들이 내정설 이후 도전을 포기해 대표이사 공모에는 엄 내정자를 포함해 단 2명만이 응모했다.

이밖에 병역미필과 관련해 엄 내정자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엄 내정자의 논문에 대한 철저한 검증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인사청문회 뒤 결과 보고서는 오는 23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24일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한 청문위원은 20일 “반시국선언 참여, 사전내정설 등이 불거지면서 자진사퇴가 우세했으나 정면 돌파로 방향을 바꾼 것 같다”며 “청문회가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정된 통합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내정자에 대한 시도의회 합동 인사청문회는 22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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