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사고 열흘째…12번째 사망자 시신 수습

돌고래호 사고 열흘째…12번째 사망자 시신 수습

입력 2015-09-14 09:34
업데이트 2015-09-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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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열흘째인 14일 12번째 사망자 시신이 수습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께 해군 함정 고속단정이 하추자도 남동쪽 5㎞ 해상을 수색하던 중 돌고래호 탑승자 장모(53·부산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5일 오후 돌고래호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9일 만이자 지난 10일 오후 추자대교 인근 해상에서 11번째 사망자 시신을 수습한 지 나흘 만이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주에 와 있는 점 등을 고려, 시신을 헬기로 제주한라병원에 이송한 뒤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장씨의 시신이 수습됨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6명이 됐다. 3명은 구조됐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9척, 관공선 8척, 어선(저인망 포함) 46척,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됐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50여명은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수면 위 수색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제주시는 이날부터 해안 절벽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위주로 드론을 띄워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하거나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주민 등 민·관·군 680여명은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에서 해안 곳곳을 수색했다.

지난 10일 제주에 온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을 찾아 수색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집중 수색은 돌고래호 실종·사망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해경 등이 합의한 대로 앞으로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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