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서대구역사 건립 ‘긍정적’…”비용보다 편익 커”

KTX 서대구역사 건립 ‘긍정적’…”비용보다 편익 커”

입력 2015-07-21 07:24
업데이트 2015-07-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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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영향권 주민, 동대구역보다 38만명 많아”

대구 서부권 주민의 숙원 사업인 ‘KTX 서대구역사’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1일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전문기관에 의뢰해 KTX 서대구역사 건립 타당성을 사전 분석한 결과, 비용보다 편익이 커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평가가 나온 가장 큰 요인은 서대구역 영향권에 속한 주민 숫자가 동대구역보다도 많다는 점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대구역 영향권역 주민(148만 명)이 동대구역 영향권역 주민(110만 명)보다 38만 명 많다.

KTX 서대구역이 건립되면 오는 2019년 하루 이용객도 1만 3천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각종 개발로 대구 달성군 지역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경북 남부지역과 경남지역까지 물류 수송, 주민 편의 면에서 교통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서대구역 건립에 대한 주변 기업과 주민 등의 요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대구 남서부 지역 기업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2시간가량 걸리는 데다 동대구역에서 산업단지로 가려면 1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12만 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55만 명의 근로자들로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동대구역이 곧 포화 상태가 될 거란 전망도 서대구역사 건립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수서발 KTX와 대구∼포항 간 KTX 개통, 중부 내륙철도망 구축 등으로 고속철도 서비스권역이 확대되면서 동대구역은 평균 정차 간격이 4~10분으로 좁혀졌다.

인근에 대형 백화점까지 들어서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렇게 되면 동대구역 하루 이용객만 평일 4만 명, 주말 6만 명으로 주변 일대 교통이 마비 지경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근 KTX 전용 궤도에서 철도 사고가 나면 KTX 서대구역사가 비상대피용 우회 선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역사를 짓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TX 서대구역사는 현 경부선 KTX 철로변에 있는 옛 서대구화물역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라 플랫폼이 이미 갖춰져 있다. 화물역 부지도 매입이 완료돼 대구시와 서구청, 코레일 공동 소유로 돼 있다.

이 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되면 총 사업비 425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 의원은 “그동안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구시 등과 힘을 모아 서대구역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시민의 성원이 큰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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