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제 몸보다 치매 아버지 먼저 챙기는 효심

불편한 제 몸보다 치매 아버지 먼저 챙기는 효심

홍혜정 기자
입력 2015-05-08 23:32
수정 2015-05-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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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동선씨 등 효행자 45명 표창

“아내와 효행상 시상식에 함께 오고 싶었는데 아버님께 점심을 차려 드려야 해서 같이 못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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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선씨
정동선씨
8일 효행자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는 정동선(68)씨는 수상을 앞두고도 집에 있는 아버지의 식사를 먼저 챙겼다. 경찰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정씨는 허리 수술 후 6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데도 치매까지 앓는 아버지(90)를 5년째 정성껏 모시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정씨를 비롯해 효행자, 장한어버이, 어르신 복지 기여단체 등 서울시 대표 효행자 45명을 선정하고 표창장을 전달했다.

치매에 걸린 95세 시어머니와 남편을 10년간 봉양한 이복희(66)씨 등 35명이 효행자로 뽑혔다. 아픈 남편을 간호하면서 경로당 회장직을 맡아 생활이 더 어려운 노인들의 일자리를 찾아 준 임말채(79)씨 등 5명은 장한어버이상을 받았다. 2009년부터 복지관 경로식당 자원봉사에 매주 참여해 온 관악의용소방대도 표창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효 문화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돼 기쁘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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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5-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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