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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침입 바바리맨’…휴대전화 찾으러 갔다가 덜미

‘여탕 침입 바바리맨’…휴대전화 찾으러 갔다가 덜미

입력 2015-03-07 17:46
업데이트 2015-03-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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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 들어간 20대 바바리맨이 손님들에게 들켜 달아난 뒤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되돌아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A(20)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 한 사우나 여탕에 침입했다.

A씨는 대담하게도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벗은 뒤 목욕탕으로 들어가 온탕에 몸을 담갔다.

당시 목욕탕에 있던 손님 2명이 A씨가 남성임을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A씨는 탕에서 나와 잠시 자기 나체를 보여준 뒤 서둘러 옷을 입고 도주했다.

A씨는 달아나던 중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됐다.

목욕탕에 두고 왔다고 생각한 A씨는 자기 신분이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에 휴대전화를 되찾으려고 약 10분 뒤 목욕탕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이때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고,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현장에 휴대전화는 없었다.

A씨는 그러나 울주경찰서 형사과에 인계돼 이어진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로 남탕이 아닌 여탕에 들어갔으며, 다시 찾아간 것은 사과하러 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관음증이나 노출증 때문에 여탕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A씨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의도와 상관없이 여탕에 들어간 행위가 명백하기 때문에 처벌을 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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