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함몰 인도’ 주변 5곳 지반 불안정…추가조사

용산 ‘함몰 인도’ 주변 5곳 지반 불안정…추가조사

입력 2015-02-26 10:02
수정 2015-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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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반탐사 결과 발표…함몰 원인 파악엔 두 달 걸려

서울시는 지난 20일 보도 함몰이 발생한 용산구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주변을 탐사한 결과 5개 지점의 지반층이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시청 신청사에서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이 용산역 앞 보도침하와 관련 주변도로 지반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총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인 지반 불균질 신호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시청 신청사에서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이 용산역 앞 보도침하와 관련 주변도로 지반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총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인 지반 불균질 신호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시는 지하투시레이더(GPR) 장비로 함몰 주변 도로를 점검한 결과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로관리과는 지반 불균질의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공사로 땅을 파면 지하수가 나오고 흙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지반이 불균질해진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수관로와 관련해서는 “2012년도에 환경정비사업조합에서 시공해 주변 하수관로가 노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하수관로에 결함이 있는지 여부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시가 보유한 GPR 장비는 지표면에서 1.5m 아래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 터 파기가 이뤄진 지하 10∼12m 사이에 동공이 있는지 파악하려면 보링(boring)조사 등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지반이 딱딱하지 않은 상황이지 지표면 1.5m 아래까지 동공이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다니기에는 위험하지 않아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당장 도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 밑에 구간에서 혹시 문제가 있을 것에 대비해 정밀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지반공학회는 이날부터 약 2주간 보링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틈새에 시멘트 풀을 넣는 그라우팅(grouting) 등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함몰 주변 도로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의 차량 통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도 함몰과 관련해선 현재 한국지반공학회가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에는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용산구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옆 인도에서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보행자 2명이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다.

가로·세로 1.2m 크기의 보도블록이 3m가량 함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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